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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장출혈성 대장균…전염성 강한 악성 변종"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병원성 대장균이 과거에 없던 새로운 악성 변종이라고 밝혔다. WHO는 2일 "이 대장균이 기존에 알려진 두 종류의 대장균으로부터 변이된 독특한 변종"이라며 “생명에 위협이 되는 치명적인 독성과 강한 전염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BBC방송은 이 대장균의 감염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7명으로 증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사망자는 스웨덴인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일인이다. 환자들은 주로 함부르크 등 독일 북부 지역에서 나왔으나 오스트리아·덴마크·데덜란드 등 다른 8개 유럽 국가에서도 감염이 확인됐으며, 최근 함부르크를 여행하고 귀국한 미국인 2명도 감염됐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유발한 이 대장균의 유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독일 정부는 당초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수입된 오이를 오염원으로 지목했다가 철회했다. 조사 결과 스페인산 오이에서 발견된 대장균과 환자들의 대장균 종류가 달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스페인산 오이에 대한 경보를 해제했다. 스페인 정부는 독일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 중이다. 스페인 측은 2억900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장균을 퍼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채소들이 시중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들을 통해 이 대장균이 유포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환자들이 계속 생겨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오이·토마토·양상추 등이 든 샐러드가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을 찾는 여행자들은 가급적 날 채소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손 등을 통해 병원성 대장균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손을 자주 씻거나 휴대용 손 소독용 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감염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2011-06-02

간쇠고기 54만여 파운드 리콜…대장균 오염 가능성

뉴욕주 애시빌의 한 육류가공회사에서 공급한 간쇠고기가 대장균 오염 우려로 리콜됐다. 연방 농무부는 지난달 30일 페어뱅크 팜스(Fairbank Farms)가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지역에 판매한 쇠고기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54만6000파운드에 대한 리콜조치를 명령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일 올바니카운티의 성인 한 명을 포함해 두 명이 사망했으며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쇠고기는 지난 9월 판매됐으며 미트로프·미트볼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제품은 트레더 조나 BJ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됐다. 페어뱅크 측은 이들 제품의 레이블에는 ‘EST 492’라는 숫자가 표기돼 있으며 유통기한은 9월 19일~28일로 돼 있다고 밝혔다. 도매업체에 판매된 일부 제품은 다른 상표로 재포장돼 유통기한이 다를 수 있어 추가 감염 환자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무부는 혹시라도 냉동고에 문제의 제품을 보관 중인 가정은 폐기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한인마켓들은 문제의 회사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피가 섞인 설사나 탈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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